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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 성장 초과 달성” 내년 목표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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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 성장 초과 달성” 내년 목표도 상향

입력
2018.10.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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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 달 일정으로 개회한 베트남 국회. VN익스프레스 캡쳐
22일 한 달 일정으로 개회한 베트남 국회. VN익스프레스 캡쳐

베트남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GDP) 목표치를 6.6%에서 6.8%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의 초과 달성을 선언한 것이다.

22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이날 국회보고에서 “지난 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8%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국회가 제시한 올해 성장 목표 6.7% 성장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도 0.2% 포인트 상향 수정을 공식화 했다. 베트남 국회는 이날 한 달 일정으로 개회했으며, 푹 총리 등으로부터 정부 현안 보고를 받았다.

베트남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6.8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4%, 2분기 6.8%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6.98%를 기록했다. 푹 총리는 보고회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투명한 행정시스템 구축, (비위에 대한) 징계 강화, 기업활동에 유리한 환경 조성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푹 총리는 또 “지난 9월까지 전체 수출규모가 2,38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며 “무역흑자가 54억 달러에 달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도사상 최고치인 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 보유고는 6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경제 성장과 함께 뜀박질하고 있는 물가와 관련해서는 “올해 물가상승률은 4% 미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4% 수준으로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회한 베트남 국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서열 2위인 국가주석으로 선출, 겸직하게 할 예정이다. 공산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석(외교, 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권력서열 1, 2위에 해당하는 당서기장과 국가주석을 한 사람이 동시에 맡는 것은 통일 후 처음이다. 현지 학계 관계자는 “아세안 의장국을 맡게 될 2020년은 베트남에게 중요한 해”라며 “그에 앞서 권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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