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포털 사이트 이메일 계정이 해킹 당한 것과 관련, 22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지사 측은 “이 지사 비서실 관계자를 고발인으로 해 서울경찰청에 해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9일 10년 이상 사용한 대형 A포털사이트 메일함에 접속을 시도했다가 해킹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자신도 모르게 비밀변호가 변경돼 있어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해당 이메일 계정에 접속한 결과 지난 8월 31일 낮 누군가가 접속해 비밀번호를 바꾼 것을 확인한 것이다.
해커는 해킹한 이 메일 주소로 또 다른 이 지사의 B포털사이트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 측은 이 과정에서 이 지사의 신분증까지 위조했던 사실을 추가로 확인, 해당 포털사이트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이 번에 해킹 당한 A포털사이트 메일함에는 이 지사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사적 내용이 다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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