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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올해 6번째 강도… 3시간 만에 용의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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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올해 6번째 강도… 3시간 만에 용의자 잡았다

입력
2018.10.22 13:01
수정
2018.10.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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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안강읍서 2명 찌르고 2000만원 털어 도주

경찰, CCTV로 용의자 특정… 인근 아파트서 검거

복면강도가 침입, 흉기를 휘둘러 직원을 다치게 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난 경북 경주시 안강읍 새마을금고 전경.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복면강도가 침입, 흉기를 휘둘러 직원을 다치게 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난 경북 경주시 안강읍 새마을금고 전경.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한 새마을금고에 22일 오전 복면을 쓴 강도가 침입, 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현금 2,000여 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범행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올 들어 경북에서 4번째, 전국적으로 6번째 발생한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이다.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안강새마을금고 S지점에 복면을 쓰고 모자를 눌러쓴 키 180㎝ 가량의 40대 남성이 화장실 쪽으로 침입, 창구 안쪽으로 들어가려다 제지하는 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른 뒤 금고 안에 있던 현금 등 2,000여 만원을 강탈해 달아났다. 당시 금고에는 부상한 직원 등 4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다른 고객은 없었다. 부상한 직원은 포항지역 병원으로 긴급 후송, 치료 중이다.

범인은 금고 침입 후 2, 3분만에 금품을 턴 뒤 300여m 떨어진 곳에 세워둔 흰색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자신이 사는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오후 1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한 주민은 “금고에 볼일을 보러 가던 중에 검정색 상하의 차림의 덩치 큰 남자가 가방을 가슴에 안고 태연히 걸어 새마을금고뒤쪽으로 가 흰색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는 것을 보았다”며 “금고에 갔더니 직원이 피를 흘리며 경찰에 신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사건 발생 10분 전쯤 덩치가 큰 한 남자가 금고 앞에서 서성이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새마을금고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금고 인근에 사는 46살 남자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도주로를 차단한 뒤 거주지 등을 수색한 끝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검거 당시 용의자는 많은 양의 수면제를 한꺼번에 복용,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경찰은 용의자를 병원으로 후송 중이다.

경주=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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