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영화 ‘배반의 장미’로 스크린 활동에 희망적인 발걸음을 내달았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연기에 전념한지 올해로 9년차인 손담비가 브라운관에서 연극 무대로, 그리고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연기자로서 필모그래피를 폭넓게 쌓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 영화 ‘탐정: 리턴즈’로 스크린에 강렬하게 데뷔하고,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배반의 장미’로 주연에 도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한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여자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 손담비는 ID ‘배반의 장미’ 이미지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한다. 당차고 적극적인 매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홍일점으로, 극의 주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다.
손담비는 코미디 장르, 섹시한 캐릭터 등 기존 작품들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들을 과감하게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극중 세 남자로 등장하는 김인권(안병남)-정상훈(육심선)-김성철(양두석)의 코미디 조합에 적절히 어우러지고, 쫄깃하게 치고 빠지는 케미로 재미를 자아낸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극 중반에 등장해 시선을 끌어야 하는 제 몫을 훌륭히 해낸 것. 또한 서서히 변해가는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절정에서 터뜨리는 진솔한 감정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 시키기도 했다.
손담비는 “관객 분들께서 ‘배반의 장미’를 보시고 제 연기력을 어떻게 봐주실 지가 가장 궁금하다”며 “기본기가 탄탄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렇듯 연기에 대한 열정과 끈기, 진중함을 겸비한 손담비. 배우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기에 앞으로의 스크린 행보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손담비,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배반의 장미’는 1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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