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김해숙과 김희선이 극적으로 타협했다.
21일 tvN ‘나인룸’에선 살인죄에 내몰린 장화사(김희선)가 을지해이(김해숙)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현철(정원중)을 의도치 않게 죽게 만든 장화사는 발코니에 숨었다. 장화사는 살인 현장으로 찾아온 오봉삼(오대환)을 피해 발코니를 내려가 밑에 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그런데 그곳은 기산(이경영)이 묵고 있는 방이었다. 장화사는 "마현철이 죽었다"고 말했고, 기산이 "자네 짓인가?"라고 묻자 장화사는 "사고였다"고 답했다. 기산은 일단 장화사를 숨겨줬다.
그녀는 아들 기찬성의 재판 승소로 자신의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기산은 만약 그녀가 승소하지 못하면 살인죄로 재판을 받을거라고 말하며 장화사에게 경고했다.
위기에 내몰린 장화사는 자신의 몸을 하고 감옥에 복역중인 을지해이를 찾아갔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을지해이는 자신을 찾아온 장화사에게 "날 여기서 꺼내주기로 한 마현철이 죽었는데... 당신이 죽였지?"라고 쏘아 붙였다. 이에 "장화사는 기찬성 2차 공판 준비에 네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할 일을 서둘러 끝내고, 네 몸 돌려 주겠다. 약속한다"고 부탁했다.
결국 을지해이는 자신도 조건이 있다며 맞거래를 제안한 뒤, 장화사를 도와주기로 했다. 을지해이는 "마대표가 나를 꺼내 줄 수 없으니 이제 내가 나를 꺼내야겠다. 당신 서류 다 찾아와라"고 주문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기유진은 을지해이의 몸을 한 장화사를 찾아가 자신의 진심을 전하며 눈길을 모았다.
기유진은 그녀에게 “우리 결혼하자”고 말했고 장화사는 당황했다. 대답을 묻는 기유진에게 장화사는 “여자한테 중요한 일이잖아. 격식 갖춰서 기억에 남는 청혼이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기유진은 실망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선 오봉삼 형사가 기산의 방에서 장화사를 발견 후 계속 장화사를 의심했다. 끝내 증거를 캐낸 오봉삼이 마현철 죽음의 범인으로 장화사를 의심하면서 긴장감이 더해졌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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