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이 특별한 솔로 콘서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태연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솔로 단독 콘서트 '아포스트로피 에스('s...)'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신곡 '히얼 아이 앰(Here I Am)'과 '러브 유 라이크 크레이지(Love You Like Crazy)'를 비롯한 강렬한 무대로 공연을 시작한 태연은 "열정적으로 시작했다. 생각이 많은 밤을 보내면서 오늘 공연을 준비했는데 결국 즐겨야겠더라. 오랜만에 팬 분들과 공연장에서 만나 흥분된다.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숨을 고른 뒤 태연은 "오래 기억될 공연을 만들고 싶어서 조향사 분과 함께 제조한 향을 공연장 내에 뿌렸다. 계속 좋은 향기가 돌 수 있도록, 그리고 향기로 기억해주실 수 있도록 만들어봤다. 오감을 자극하는 공연을 위해 후각을 먼저 자극했다"고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를 직접 소개했다.
'히얼 아이 앰'과 '러브 유 라이크 크레이지'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태연은 "많은 댄서와 스태프 분들이 고생해준 무대"라며 "끝까지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소녀시대 메인보컬이자 여성 보컬리스트로서 태연의 다채로운 매력이 드러나는 이번 '아포스트로피 에스' 콘서트는 20일과 21일 총 1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진행됐다. 태연은 올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완성도 높은 공연을 구성해 호평 받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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