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창당 6주년을 맞은 21일 창당 기념 행사에서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도약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정미 당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늘 함께 있던 노회찬 의원이 없지만 노 의원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의당이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당 소속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정당색인 노란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이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6년이 지난 정의당은 10배의 성장을 이뤘고 5만 당원이 17개 시도당에 뿌리를 내렸고 지지율도 10배가 됐다”면서 “이제 소수정당의 시대를 끝내고 한 번도 포기하지 않은 꿈인 집권 가능한 정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022년 창당 10주년이 되는 그때 지금보다 더 큰 모습으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 진보집권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민생실천으로 일하는 시민과 약자를 정치 중심에 세우고 70년 낡은 정당의 체제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마무리하며 “늘 함께 했던 노 대표가 없는 기념식인데 시간이 흘러도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심상정 전 대표도 “뜻 깊은 자리에 노회찬의 부재가 몹시 서럽다”며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한 정의당을 목숨 받쳐 지키고 일궈왔던 그분의 크나큰 헌신을 다시금 되새긴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제1야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정의당 목표가 아니라 정치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라며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제1야당, 집권을 꿈꾸는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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