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택시를 타고 이용요금을 카드로 결제할 때 결제기가 고장났을 경우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대전시는 택시요금 결제 편의를 위해 22일부터 카드결제기 고장시 신용카드는 전화결제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하고, 선불교통카드나 삼성페이 등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경우에는 택시요금을 무료로 처리해주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결제기 고장시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려면 택시운전사가 콜센터의 안내를 통해 단말기의 고장 및 미작동을 확인한 후 신용카드의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을 통해 전화승인을 진행한다. 또 선불교통카드나 모바일 결제시스템은 택시비를 정산사가 대납 처리하도록 했다.
콜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그러나 택시요금이 5만원 이상이거나 통신 장애일 경우에는 무료처리에서 제외된다.
대전시는 이번 정책시행으로 카드결제기 고장이나 승객카드 미인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친절 민원이나 현금서비스를 받아 택시요금을 결제하는 등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지역 택시는 이용객이 하루 20만여명에 달하며, 결제건수 13만8,000여건 중 70%인 9만6,000여건의 요금이 카드 결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전국 특ㆍ광역시 중 인천(71%)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관내 모든 택시는 신용카드는 물론 모바일 결제 등 새로운 지불수단까지 가능하고, 카드결제 수수료는 시에서 전액 보조하고 있다”며 “결제편의와 분실물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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