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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공장서 직원 기계에 끼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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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공장서 직원 기계에 끼여 사망

입력
2018.10.21 14:18
수정
2018.10.21 20: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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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 내부 전경. 제주도개발공사 제공.
[저작권 한국일보]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 내부 전경. 제주도개발공사 제공.

제주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30대 직원이 작업 도중 몸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로 삼다수 생산도 전면 중단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2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43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김모(35)씨가 작업 도중 몸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 도중 기계가 작동하지 않자 김씨가 기계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동료가 기계를 멈추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시간여만에 숨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조사반을 투입해 현장 확인 작업을 벌였다. 경찰 등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작업 매뉴얼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와 기계 오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로 제주도 산하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도개발공사는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1998년 삼다수 생산 공장을 가동한 이후 근로자 사망사고는 처음이고, 인명사고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의 유족들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 없이는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유가족 대표는 이날 “처음 회사측에서는 누군가 조작하지 않으면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직원들은 아무도 기계를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도 모른 채 억울하게 장례를 치를 수 없다”고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씨는 2009년 입사해 10년간 생산직 근로자로 일했고, 유족으로는 아내와 100일 된 어린 딸을 두고 있다.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 22일 유가족과 도민들 상대로 사과를 하는 등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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