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어촌 등 분만 취약지역 출산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이 확대된다.
전남도는 열악한 출산환경을 개선하고 산모ㆍ신생아 건강 증진,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한 공공산후조리원을 현재 2호점에서 2022년까지 5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내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은 2015년 9월 해남종합병원을 증축해 설치했고, 2호점은 지난 5월 강진의료원 1층에 신축건물을 세워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 2월 개원할 예정인 3호점은 완도 대성병원 2층에 들어선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2주 154만원으로 전국 평균 이용료의 64% 수준이다.
공공산후조리원에는 산모실ㆍ영유아실ㆍ좌욕실ㆍ프로그램실 등을 갖췄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산후 체조ㆍ산후 관리ㆍ교육ㆍ우울증 예방ㆍ이유식 만들기 등 9가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이 늘고, 만족도도 높아 5호점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이달 중 4호점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셋째 자녀 이상ㆍ수급자ㆍ다문화 등 취약계층에게는 이용료를 감면해주고 있다”며 “지역 출산환경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복지사업이지만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등 재정부담이 있다는 점은 고민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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