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the first of the year)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11월 미국 중간 선거 이후로 점쳐줬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북미 정상회담이 중간 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며 후보지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향후 두어 달 내 회담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같은 날 북미 비핵화 대화와 관련해 이달 말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멕시코시티에서 미국의소리(VOA)와 한 인터뷰에서 “열흘 정도(in the next week and a half) 후에 나와 북한 측 고위급 회담이 이 곳에서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비핵화에 대한 큰 진전을 이룰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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