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나흘째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16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이 차단됐다가 허용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계속 접속되지 않던 블로그는 현재 접속이 가능하지만, 17일 한 때 이용제한이 해제됐던 카페 서비스는 18일부터 다시 막힌 상태다. 검색 화면 등 다른 서비스는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 측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때때로 해외 인터넷 서비스를 무단으로 차단해온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이유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2014년에는 중국 일부 지역에서 카카오톡과 라인의 접속이 차단됐는데, 당시 중국은 한 달 여만에 정부에 “테러 정보의 유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중국 내 접속을 차단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는 2009~2010년부터 계속 차단된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고, 16일을 전후로 서비스 관련해 변경한 사항도 없다”면서 “정확한 정보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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