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워너원의 꽃길 2막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워너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식 활동을 펼친다.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길어야 시상식이 이어지는 1~2개월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으로 최종 멤버가 선정된 이후 1년 반 넘게 역대급 화제성을 이어오고 있는 '괴물 신인' 워너원이 연말까지 변함없는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아이오아이(I.O.I)와 달리 워너원에게는 활동 기간 내 개인 활동 겸업 금지 조항이 있었다. 덕분에 일부 예능을 제외하고 앨범 활동과 월드 투어 콘서트 등 본업에 임하는 워너원은 늘 완전체로 등장해 시너지를 이끌었다. 오는 11월 19일에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과 각종 연말 시상식 참석 역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11명이 함께 한다.
이런 가운데 19일 옹성우가 내년 7월께 JTBC 편성이 유력한 드라마 '열여덟'(가제)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옹성우는 워너원 활동 전 촬영한 단편영화나 뮤직비디오에서 연기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단 판타지오 측은 본지에 "현재 옹성우는 워너원 활동 중으로, 그 이후의 계획에 대해선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드라마 출연설은 워너원 멤버들을 향한 수많은 러브콜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워너원의 공식 활동이 끝나고 더 활발해질 개인 활동을 예고한 것. 실제로 연예계 전반에서 워너원 멤버 11명 개개인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물론 데뷔 이후 다양한 무대와 방송에서 보여준 매력을 탐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멤버들의 개성을 더 폭 넓게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브랜뉴뮤직 공식 SNS를 통해 이대휘와 박우진의 이름이 들어간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 포스터가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아직 워너원으로서 활동 중인 만큼 판타지오와 브랜뉴뮤직을 비롯한 워너원 멤버들의 소속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현재까지 확실한 건 워너원 멤버들이 내년에도 서로 다른 제2의 꽃길을 걸을 것이라는 기대이자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ot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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