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설치된다.
제주도는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30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말까지 장애인 등 교통약자 맞춤형 전기차 급속충전기 52기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제주에너지공사와 복권기금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 맞춤형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6월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제주도 사회복지시설 및 장애인단체 등에 대한 의견 수렴과 설치대상지 현장조사를 완료했고, 9월까지 교통약자 맞춤형 급속충전기 공사 실시설계 용역 및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도는 교통약자 맞춤형 급속충전기 설치 후 제주연구원과 공동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노희섭 도 미래전략국장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장애인 등 교통약자 접근성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제주가 전기차 선도도시 위상에 걸맞게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맞춤형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2020년까지 3년간 지속적으로 맞춤형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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