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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 올해 첫 눈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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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 올해 첫 눈 관측

입력
2018.10.18 09:06
수정
2018.10.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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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사무소 중청봉 대피소에 18일 오전 올해 첫 눈이 내렸다. 중청봉 대피소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사무소 중청봉 대피소에 18일 오전 올해 첫 눈이 내렸다. 중청봉 대피소 제공.

설악산에 올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4시 50분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사무소 중청봉 대피소에 첫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3일에 첫 눈이 관측된 것보다 16일 빠르다. 오전 9시 20분 기준 적설량은 중청봉 대피소가 7.0㎝, 소총봉대피소 4.0㎝이다.

이번 눈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 지방에 내리고 있는 비에서 비롯됐다. 기온이 낮은 설악산 높은 산지에서 새벽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가운데 상층 5㎞ 상공 영하 24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원영동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원 북부 산지에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강원 속초(설악동) 87.5㎜, 양양 75.0㎜, 삼척(궁촌) 47.5㎜, 35.5㎜, 강릉(옥계) 3.0㎜, 경북 울릉도 41.4㎜, 울진(죽변) 이다. 강원영동 및 경상 동해안은 동풍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영동 남부 및 경상 동해안의 경우 19일 아침까지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우리나라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대기불안정으로 서울을 포함한 중부 내륙 및 경북 내륙 지방에는 오후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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