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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 중 우동에 나트륨 가장 많아… 라면은 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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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 중 우동에 나트륨 가장 많아… 라면은 진라면

입력
2018.10.17 19:06
수정
2018.10.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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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얼큰우동한그릇’에 들어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J얼큰우동한그릇’에 들어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동, 라면, 칼국수 중 시판되는 면류 가공식품 중 우동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중에서는 진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영양 안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시판되는 음료류, 면류와 영화관 팝콘의 당ㆍ나트륨 함량을 분석해 1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평소에 즐겨먹는 식품으로부터 당‧나트륨 과잉 섭취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생활에서 당‧나트륨 저감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당‧나트륨은 과잉 섭취 시 심장질환, 비만 등 만성질환 발생과의 상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2016년 5월부터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으로 관리(식품위생법 제70조의7)하고 있다.

조사 대상 식품(177개)은 나트륨 섭취가 많게 되는 면류(라면 20개, 국수 20개)와 당류 섭취가 많게 되는 음료류(과일·채소음료 20개, 탄산음료 20개, 커피 20개, 발효유류 20개), 영화관에서 즐겨먹는 팝콘(54개)과 콜라(3개) 등이다.

조사된 면류의 제품별 나트륨 평균 함량은 우동 1,724mg, 라면(유탕면) 1,586mg, 칼국수 1,573mg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CJ얼큰우동한그릇’은 무려 2,130mg의 나트륨이 들어있었다. 라면은 국물형(16개, 평균 함량 1,693mg)이 비국물형(4개, 평균 함량 1,160mg)보다 높았으며, 봉지면(12개, 평균 함량 1,640mg)이 용기면(8개, 평균 함량 1,505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는 진라면(순한맛)이 1,880mg으로 가장 높았다.

영화관 팝콘은 전국 6개 지역(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영화관에서 맛별로 일반, 달콤, 시즈닝을 수거하여 나트륨 함량을 분석했다. 팝콘 종류별 총내용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시즈닝 948.6mg, 일반 504mg, 달콤 174.2mg 순으로 나타났으며, 어니언이나 버터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764.8~1,203.7mg)의 경우 달콤 팝콘(109.5~260.1mg) 보다 나트륨이 약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료류의 경우 섭취 용량이 다양해서 100mL 기준으로 비교하였으며, 당류 평균 함량은 탄산음료 10.9g, 과‧채음료 9.7g,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으로 조사됐다. 탄산음료는 6.8~14.2g으로 제품별로 2배 이상 차이가 났고, 커피류는 아메리카노(3개) 0~4.4g, 라떼(17개) 6.5~9.6g으로 확인됐다.

두 명이 영화관에서 달콤 팝콘(대)와 콜라(대) 세트를 선택할 경우, 1인 기준 당류 함량이 66.8~74.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약 70%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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