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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귀국 “좀 지친 느낌… 국내 복귀도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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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귀국 “좀 지친 느낌… 국내 복귀도 생각 중”

입력
2018.10.17 17:44
수정
2018.10.17 19: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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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오승환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6ㆍ콜로라도)이 국내 복귀 의중을 내비쳤다. 오승환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내년 거취는 에이전시와 상의할 부분이 있다"라고 전제한 뒤 “일본과 미국에서 총 5시즌을 뛰며 다소 지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KBO리그로 돌아와 팬들 앞에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발언이다. 올 시즌 콜로라도에서 불펜으로 활약한 오승환은 베스팅 옵션(구단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면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에 따라 콜로라도에서 1년을 더 뛸 수 있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73경기에 나가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올렸다. 2016년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서 3경기 3이닝 2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2월 27일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7월 26일 트레이드로 오승환을 영입하며 '계약 내용'도 승계됐다.

오승환의 원하면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콜로라도에서 뛸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승환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해외 원정도박 혐의에 따른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내로 돌아오는 순간 첫 시즌의 절반을 통째로 쉬어야 한다.

그럼에도 오승환이 ‘복귀’란 말을 꺼낸 건 오랜 외국생활에 향수병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이 만약 미국 생활을 정리한다면 콜로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풀어줄 수도 있다. KBO리그에 돌아오면 오승환은 임의탈퇴 신분이라 친정팀인 삼성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한미일 3개국에서 검증된 최고 마무리 오승환의 복귀 의사에 삼성도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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