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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휴대폰에 카톡 없어…문자는 단답형으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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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휴대폰에 카톡 없어…문자는 단답형으로” (인터뷰)

입력
2018.10.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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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진이 지인들과 연락은 ‘문자로 용건만 간단히’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영화 ‘완벽한 타인’에 출연했다. 이 작품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17일 오후 기자와 만난 이서진은 “실제라면 이런 게임을 왜 하나. 이해 할 수가 없다”며 “괜히 영화 보고 나서 재밌어 보인다고 했다가 헤어지는 커플이 정말 안 나오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굳이 내가 볼 때는 할 필요가 없다. 휴대폰을 왜 공개하나. 만약 하더라도 여자들이 먼저 하자고 할 게임이지, 절대 남자들이 먼저 하자고 할 게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서진은 평소 연락을 필요할 때 용건만 간단히 한다면서, “카톡을 아예 안 한다. 휴대폰에 다운 받지도 않았다. 복잡한 세상에 들어가는 느낌이라서 문자로 용건만 간단히 단답형으로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영화가 시나리오와 얼마나 달라졌냐는 물음에 “시나리오보다 촬영이 재밌었고, 촬영보다 영화가 훨씬 더 재밌더라”며 “‘관객들이 웃을까?’라고 생각한 부분들에서 엄청 웃음이 많이 터지더라. 웃음 포인트들이 많았고, 음악까지 더해주니까 훨씬 더 풍성해졌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우리 영화가 이렇게 모든 감정을 다 담고 있나 할 정도였다. 사랑, 가정, 배신, 우정 다 있더라. 유머도 있고 긴장감도 있고 그게 특이하다고 생각했다”며 “전화벨이 울릴 때 놀라면서도 웃기더라. 또 뭐가 터지려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게 신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규 감독이 평소 내가 하는 말투나 이런 것들이 역할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연출력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덧붙이며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완벽한 타인’에서 바람둥이 캐릭터로 분해 연기 변신을 꾀했다. 유해진, 조진웅,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이 출연하며 오는 3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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