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복잡하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낙관론을 유지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매티스 장관은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도 알다시피 약 18개월 동안 외교적 영역에서 협상들이 있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진전이 있다”며 “그들이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언급하면서도, 한국과의 군사 협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군사적 분야에서 일부 중단된 연습들이 있지만 (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훈련들은 계속되며 병력 순환도 계속된다”며 “미국과 한국 간에 군 대 군의 협력도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대북제재와 관련해선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엔 제재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제재 관련 정찰 활동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재 정찰이 특히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나라가 이와 관련해 꾸준히 돕고 있다”며 “지금 현재 5개 국에 달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확한 숫자는 틀릴 수 있지만 대략 그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미 NBC방송은 지난달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의 군함들을 포함한 '국제적 연합세력'이 지난 몇 달간 이미 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여왔으며, 해상 제재를 위반하는 개인에 대한 공개적 고발 등 보다 활발한 활동에 들어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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