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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불상 일본 소유자가 150억원에 사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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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불상 일본 소유자가 150억원에 사라 해"

입력
2018.10.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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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일본이 가져갔다가 지난 6월 존재가 다시 알려진 백제시대 추정 불상을 일본 소유자가 150억원에 사가라고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6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백제 불상 매입에 관해 질의하자 “소유자가 협상 중 가격을 너무 높이 올렸다”며 소유자 제시가가 150억원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전문가 자문 결과 42억원 이상 주고 사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국감에서 언급된 백제금동관음상은 높이가 28㎝로 7세기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6월 일본 민간인이 소장한 것이 알려지며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환수를 위해 현지 조사와 구매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소유자 제시가와 문화재청 구매 가능 가격의 차이가 너무 커 매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협상 결렬로 소유자가 불상을 경매에 내놓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 청장은 “(불상이) 경매에 나왔으면 한다”며 “정말 가치가 있어서 사고 싶은 유물은 예산을 넘어서는 것이 많고, 그렇다고 가치 없는 것을 액수에 맞춰 사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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