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성가족정책실장에 문미란 전 한국여성재단 배분위원장을 임명한다고 16일 밝혔다.교통방송(TBS) 대표에는 이강택 KBS방송문화연구소장을 임명했다.
문미란 신임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여성재단 배분위원장, 참여성노동복지터 이사를 역임했다. 15년간 여성, 가족 분야 다양한 정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가족정책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시는 설명했다.
문 실장은 저출산 대책과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 서비스 확대, 일-가족 양립을 위한 지원체계 강화와 여성 참여 확대, 선진 다문화 사회 기반 마련 등 여성과 가족 복지를 위한 사무를 총괄하게 된다.
문 실장은 “여성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단체, 공익재단에서의 경험과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민선7기 서울시 정책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강택 신임 교통방송 대표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8년간 KBS PD로 근무하며 ‘추적60분’ ‘역사스페셜’ ‘KBS스페셜’ 등을 기획, 제작했다. KBS 전략기획실 방송문화연구소장,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이 신임 대표는 교통방송 TV프로그램의 발전 전략을 수행하고 현재 법인화를 추진 중인 교통방송을 무리 없이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시는 소개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닦아온 경륜과 식견, 폭넓은 사회적 관계와 통찰을 통해 작지만 강한 라디오 방송사를 넘어 문화민주주의 중심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공영방송 TBS의 창조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과 교통방송 대표는 개방형 직위다. 시는 지난 8월 공모 실시 후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두 사람을 임용했다.
문 실장과 이 대표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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