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 닷 어워드’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올해의 브랜드(2018 Brand of the Year)’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16일 이런 사실을 공개하며 이달 26일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 총 3개 부문을 시상한다.
현대차가 수상한 ‘올해의 브랜드’는 매년 3개 부문의 시상 결과를 종합해 1년간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창의성과 혁신적 디자인을 보여준 1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최고상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2015년 LG전자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국 자동차 기업으로서는 첫 수상이다.
페터 제흐 레드 닷 회장은 “멋진 자동차 디자인뿐만 아니라 섬세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여 레드 닷 어워드 최고 영예의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2년 i30으로 처음으로 레드 닷 어워드에서 수상 기업 명단에 올랐으며 이후 제네시스(DH), i10,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넥쏘, 코나 등으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다양한 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제품 디자인(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넥쏘와 코나가 본상(Winner)을 받았고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쏠라티 무빙호텔이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받는 등 총 5개의 상을 거머쥐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 1월 문을 연 브랜드 체험관인 ‘제네시스 강남’과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음향인 ‘제네시스 사운드’가 각각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방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꾸준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