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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남학교 교사 12명 장애학생 2명 13차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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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남학교 교사 12명 장애학생 2명 13차례 폭행

입력
2018.10.16 12: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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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장애인 특수학교 ‘교남학교’에서 교사 12명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 차례 폭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중 담임교사 한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 학교 담임교사 이모(46)씨를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범죄특례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머지 교사 1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교남학교에서 학생이 폭행했다는 고소가 10일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6대 영상 중 올해 5월부터 7월 사이에 찍힌 것을 분석한 결과, 이 학교 교사 12명이 13세 남학생 2명을 대상으로 총 13차례 폭행하거나, 폭행을 방조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이씨의 경우 피해 학생들을 12차례나 반복적으로 폭행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소의 계기가 된 7월 20일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피해학생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선 교사 오모(39)씨가 학생을 때리고 이씨와 교사 7명 또한 이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교사 3명은 피해학생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제지도 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교사 12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교남학교 관할 강서양천교육지원청에 알려 징계 등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해당 교사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최근에 녹화된 CCTV 영상을 통해 추가 조사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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