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잔액 기준으로 13개월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3개월 만에 올라 주담대 변동금리가 일제히 상승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9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1.90%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신규취급액 기준은 1.8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7~8월 전월 대비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오르는데, 과거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전체 조달자금의 가중평균 금리인 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코픽스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