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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장미’ 손담비, 욕 잘하는 예쁜 누나 ‘화끈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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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장미’ 손담비, 욕 잘하는 예쁜 누나 ‘화끈한 변신’

입력
2018.10.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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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장미’ 예고편 캡처
‘배반의 장미’ 예고편 캡처

영화 ‘배반의 장미’에서 손담비가 화끈한 변신을 시도해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극 중 비밀클럽 멤버들인 닉네임 ‘최후의 불꽃’(김인권), ‘인생은 미완성’(정상훈), ‘행복은 성적순’(김성철), ‘배반의 장미’(손담비)는 남다른 코믹 케미를 보여준다.

먼저 김인권이 연기한 병남은 한때는 전설적인 세일즈맨이었지만 회사 비밀 자금의 출처를 알게 되면서 파란만장한 인생 전환을 맞이하게 된 인물이다. 은밀한 모임의 주최자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멤버들을 이끌다가도 허당 매력을 드러내 비밀 클럽의 리더로서 활약을 예고한다.

정상훈은 청산유수 입담을 지닌 시나리오 작가 심선 역으로 특유의 재치를 발휘하며 “한마디 한마디가 다 주옥 같아요” 반응을 이끌어내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남녀 가리지 않고 거침없는 포옹 세례를 퍼붓는 등 은밀한 모임의 로맨티스트로서 넘볼 수 없는 케미를 자아낸다.

비밀 클럽의 막내로 합류한 김성철은 경찰을 꿈꾸지만 현실은 사수생인 두석 역을 맡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웃픈 캐릭터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버킷리스트’의 뜻을 모르는 순진무구한 표정을 보이는가 하면, 무작정 멤버들을 믿고 따르는 뽀시래기 막내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끝으로 손담비는 감탄을 부르는 미모의 미지 역할로 존재만으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홍일점으로서 독보적 입지를 다진다. 사연 많은 비밀의 여인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욕 잘하는 예쁜 누나’로 변신해 깜짝 놀랄만한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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