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청남대 가을 국화축제 20일 팡파르
11월 11일까지 국화전시, 공연·체험 다채
깊어가는 가을, 청남대가 국화 향으로 그윽해진다.
충북도는 ‘2018청남대 가을 국화축제’를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3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주제는 ‘단풍의 화려함 국향의 설렘’이다.
옛 대통령 별장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15주년을 맞은 청남대는 국민관광지로 거듭난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화 전시는 대통령 별장 시절 헬기장으로 쓰였던 잔디광장에 마련됐다. 청남대측이 자체적으로 재배한 대국 소국 현애 등 국화류 74종 1만 1,000여본을 내놓는다. 국화분재 작품과 국화조형물 20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골프장 길 등에는 초화류와 야생화 등 3만 4,500여 본을 심어놓았다.
특별 전시로는 대통령기념관에서 남북정상 회담 사진 70여점을 선보이는 ‘평화로 가는 길’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엔 도내 미술작가들의 국화 작품 6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문화예술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난타공연, 통기타연주, 국악밸리, 7080밴드, 성악, 태권도시범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 어우러지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관람객 누구나 재능기부 공연을 신청한 뒤 직접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체험행사로는 국화차 시음, 궁중의상, VR체험, 직지체험, 와인시음 등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월 11일에는 국내외 유명 대통령을 그리는 캐리커처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유순관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대청호와 어우러진 옛 대통령 별장에서 진한 국화 향과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행복과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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