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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익 노선에 마을버스ㆍ희망택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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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익 노선에 마을버스ㆍ희망택시 투입”

입력
2018.10.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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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춘천시가 외곽 노선을 모두 없애고 마을버스를 투입하는 등 시내버스 노선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시는 현재 90개 노선을 내년 7월부터 40개로 줄이겠다고 15일 밝혔다. 시내에서 외곽지역을 오가는 32개 노선을 모두 폐지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핵심이다. 시내버스가 없어지는 8개 면(面) 단위 지역에는 25인승 버스 20여대를 투입, 마을버스를 운영한다.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교통 사각 지역에는 1인당 1,000원의 요금을 받는 희망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환승은 후평동 포스코아파트 후문과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낙원동 인성병원 앞 등 4곳에서 가능하다. “유사 중복노선을 통폐합해 시내의 경우 운행횟수가 45% 늘어나는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현재 28억원 가량인 비수익 노선 손실보상 규모가 8억원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대동ㆍ대한운수 직원와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노선개편 (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춘천지역 유일 버스업체인 대동ㆍ대한운수는 경영난으로 지난 1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다.

최근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조합이 내놓은 회생안이 19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이상 동의를 얻으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그러나 노조 측은 완전공영제를 주장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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