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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생활기상정보지수 개발만하고 서비스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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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생활기상정보지수 개발만하고 서비스는 뒷전

입력
2018.10.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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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상청이 1998년 ‘자외선 지수’를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생활기상정보관련 총 13개의 지수를 개발했지만 이용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15일 기상청으로부터 제공받은 ‘2018년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방문자 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동네예보 서비스 접속자 수 3,678만8,000여명 가운데 생활기상정보지수 사용자는 42만2,000명, 동네예보의 약 1.1% 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 5월까지 20년간 생활기상정보지수를 총 13개 개발했지만 서비스 지수별 사용자 통계를 집계하는 것은 5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더위체감지수’와 2000년부터 시작한 ‘열지수’ 뿐이었다.

통계를 파악하고 있는 두 지수의 이용률도 크게 낮았다. 1월~9월까지 ‘생활기상정보 지수별 현황’에 따르면 ‘더위체감지수’ 접속자는 1만3,882명, ‘온열지수’ 접속자는 7,107명에 그치고 있었다.

이정미 의원은 “기상청은 20년째 지수만 개발하고, 서비스를 받는 사용자조차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생활기상정보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실효성을 강화하고 지수별 통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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