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택시과잉 공급률을 보이고 있는 대구에서 연말까지 300대의 택시가 줄어든다. 대구의 택시과잉 공급률은 36%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택시감차위원회를 열고 15일~다음달 15일 한 달 간 ‘2018년도 택시 감차보상사업계획 고시 및 감차대상자 모집’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까지 일반택시 1만6,525대 중 300대를 줄일 계획이다. 선정된 택시는 대당 국ᆞ시비 1,300만원과 택시감차보상재원관리기관 지원금 800만원, 업체부담금 150만원 등 총 2,25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보상금은 최근 2년 동안 택시면허 시장가격을 근거로 산출됐다.
시는 2016년부터 인구와 수송 부담률 등을 근거로 산출된 2014년 국토교통부 택시 총량산정용역 결과에 따라 과잉공급 택시 감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결과 2016년 220대, 2017년 208대 등 총 428대가 줄었다.
한편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했다. 중형택시는 기본요금 3,300원, 거리요금은 134m 당 100원, 시간요금은 32초 당 100원으로 14.1% 인상됐고 대형ᆞ모범택시는 기본요금 4,500원, 거리요금 114m 당 200원, 시간요금은 27초 당 200원으로 24.6% 올랐다. 소형은 기본요금 2,400원, 136m 당 100원, 시간요금 33초 당 100원으로 14.2% 올랐고, 경형은 기본요금 2,200원, 143m 당 100원, 34초 당 100원으로 14.7% 각각 인상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원자는 대구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며 “지속적인 감차사업을 통해 균형 있는 교통 환경을 구축하겠다 ”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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