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파리에서 펼쳐지는 2018 파리모터쇼를 취재하기 위함이었다. 이 기간 동안 푸조의 중형 세단, 뉴 508 알뤼르와 함께 하게 되었다. 그리고 뉴 508 알뤼르와 함께 도로를 다니며 프랑스 파리의 여러 차량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과연 프랑스 파리에서는 어떤 차량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컴팩트 차량의 향연
파리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차량들은 바로 소형 해치백이다. 유럽 기준으로는 B 세그먼트 체급의 해치백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푸조의 경우에는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205는 물론 최신 차량이라 할 수 있는 208, 207이 주류가 되었으며 폭스바겐 폴로, 르노 클리오 등 여러 차량들을 볼 수 있었다.
닷새 동안 매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서는 늘 여러 소형 해치백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재미있는 건 '프랑스 차량은 프랑스에서 보아야 더 매력적이다'라는 표현이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 사진은 모터쇼가 열린 전시장으로 가던 도중 뉴 508을 보며 디자인이 멋지다던 라이더의 모습이다. 그의 옆에는 푸른색 206이 자리하고, 그 앞쪽으로도 시트로엥의 컴팩트 모델이 자리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재미있는 건 해치백 모델, 세단 등은 정말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최근 유행이라 할 수 있던 컴팩트 SUV, 크로스오버 모델은 자주 보이는 편이 아니었다. 물론 이점은 단편적인 경험의 설명이니 100% 절대적인 결론은 아니다.
본토의 존재감을 느끼다
본토는 역시 본토다. 실제 시승을 했던 뉴 508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인상적이었지만 이와 함께 도로를 달리면서 정말 많은 프랑스의 차량들을 만날 수 있었다. 큼직한 창문이 가득한 그랜드 C4 피카소, 피카소 등을 쉽게 만날 수 있었고, 국내에서는 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희귀한 C4 칵투스도 상당히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푸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컴팩트 모델들은 물론이고 중형 세단인 508의 경우에는 정말 도로 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단'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은 차량들이 많은 편이었지만 508, 그리고 이의 시트로엥 버전인 C5는 제법 쉽게 만날 수 있던 '비교적 큰 차량'이었다.
르노의 차량들도 정말 많았다.
B 세그먼트 차량들인 클리오는 물론이고 르노삼성이 SM6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르노 탈리스만' 등은 정말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르노 탈리스만은 우리가 알고 있던 SM6이 갖고 있던 존재감보다는 더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탈리스만 왜건 모델도 볼 수 있었는데 그 마저도 매력으로 느껴졌다. 국내야 왜건의 인기가 적기 때문에 도입 가능성이 낮겠지만, 그래도 실제로 도로 위에서 보았던 탈리스만 왜건의 매력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수입 브랜드의 차량으로서는 여러 차량을 볼 수 있다.
현대, 기아의 차량들을 볼 수 있었고, 또 독일 등의 브랜드가 판매한 차량들을 볼 수 있었다. 가장 자주 보였던 브랜드는 바로 '스코다'였는데 옥타비아나 파비아 등과 같은 모델들은 정말 제법 쉽게 쉽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였고, 또 한편에서는 포드의 차량들도 제법 많이 보였다.
한편 컬러에 대한 부분도 언급할 주제가 있다.
사실 국내의 자동차 시장을 보면 지나치게 단색 중심의 시장이라고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파리에서 보았던 차량들도 그 컬러의 다양함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실제 도로 위에서 파란색, 녹색, 빨간색 그리고 각종 오렌지 컬러의 차량들을 볼 수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비중에 있어서는 큰 수준도 아니었고. 되려 무채색의 차량들이 더 많이 보였던 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파리에서 아주 오래 머물렀던 건 아니지만 여러 차량, 여러 모습을 보여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