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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엑스타 슈퍼챌린지, GT100 클래스 최종전 우승의 '원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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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엑스타 슈퍼챌린지, GT100 클래스 최종전 우승의 '원상연'

입력
2018.10.15 07:22
수정
2018.10.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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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슈퍼챌린지 최종전에서 원상연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엑스타 슈퍼챌린지 최종전에서 원상연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0월 14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엑스타 슈퍼챌린지의 시즌 최종전이 열렸다. 그리고 그 가운데 GT100 클래스에서는 원상연이 다시 한 번 강렬한 드라이빙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원상연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녹취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으며 편의상 구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Q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버캠프-원웨이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엑스타 슈퍼챌린지 GT100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원상연입니다. 서킷에서는 드라이버지만 또 평소에는 안중고등학교의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2018 시즌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래디얼 타이어 중에서도 '낮은 그립'의 타이어로 레이스를 하는 것이 무척 오랜만이었고, 또 교사 생활을 하면서 레이스를 하는 것이 시간적인 여유가 넉넉하지 않다보니 시즌 내내 '적응과 고민'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칫 시행착오가 많아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원웨이 모터스포츠의 서형우 감독의 견고한 리드와 투케이바디의 뛰어난 메인터넌스를 덕분에 '해결점'을 향해 빠르게 달릴 수 있었고, 그 결과 올 시즌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게 된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좋은 팀을 만나 한 시즌 찰 지르고 성장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음에 감사합니다.

Q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나 마지막 전이라 생각합니다. 핸디캡(피트 스루)을 안고 있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레이스에 임했고, 또 팀에서도 핸디캡을 갖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우승이니 당연히 만족하고 즐거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내년에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와 '선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원상연하면 엔트리 레이스 전문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전문이라기 보다는 교사 생활과 공존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엔트리 레이스라 그런 것 같습니다. 상위 클래스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지금 내 조건에서는 지금이 최선이고 또 냉정히 보면 '아직 이 영역'에서 성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 욕심만 생각해서 상위 클래스로 올라간다면 안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라는 내 본래의 몫을 제대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특별한 전환점이 없는 이상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지금 이 자리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Q 올 시즌은 팀메이트와 함께 레이스를 했는데 그 소감이 궁금하다.

이전에는 홀로 달린 경우가 많았는데 팀메이트가 있으니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레이스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그 덕에 레이스에 대한 생각이나 자세가 더 성숙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 팀메이트와 함께 조율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내 스스로에게 참 도움이되는 과정이었고, 그와 함께 매 경기 성장하는 김권 선수를 보면서 레이스에서 우승이 아닌 또 다른 보람찬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라는 직업 때문에 그랬을까요? 김권 선수에게도 평소 만나던 학생들처럼 어떤 지식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서로의 상황을 감안하고 고려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드라이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던 것 같아 스스로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생각한 만큼 앞으로의 변화나 차이는 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상위 클래스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교육자의 길과 레이스의 영역이 서로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그 즐거움과 기쁨을 팀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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