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여름철마다 되풀이되는 낙동강 녹조를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경북도는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에 경북의 ‘낙동강 녹조제어 통합플랫폼 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출연연구원과 지방자치단체가 연구기획 단계부터 기술개발, 성과 적용 및 확산까지 전 과정을 협업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금오공대 등 녹조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산학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에선 향후 발생오염원 관리로 사전 녹조 예방 활동을 벌인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가미된 무인수상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또 조류제거선과 차량이동형 시스템을 통합해 녹조관리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낙동강 일원에 시험장(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낙동강 녹조문제해결지원센터 구축 지원단을 설치, 운영해 기술이전과 녹조예보 서비스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사업 시작단계부터 고순도 정수설비와 녹조 센서와 통신 모듈, 오염원제거 신소재, 녹조제어 장비, 부산물 자원화 등 녹조 관련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연구지원센터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내에 설립, 지자체와 출연연구소 컨소시엄을 밀착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녹조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산업도 동시에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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