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도청 동락관서 ‘2018 종가포럼’
영호남 26개 종가들이 손님을 맞는 접빈상이 종가포럼에서 선보인다.
경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16일 도청 동락관에서 ‘2018 종가포럼’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종가의 일상, 세상 속으로 나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포럼에는 종손과 종부, 유림단체, 학계에서 9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영덕 갈암종택 김호진 종부의 설명으로 영호남 26개 종가의 반상, 주안상, 다과상, 별식상이 소개된다. 퇴계종가에서는 퇴계가 좌의정 권철에게 대접한 보리밥과 가지 무침, 미역, 나물 등 3찬 밥상이, 남악종가와 수졸당종가는 건진국수와 열무김치, 전남 녹우당종가와 나주임씨종가 등에서는 젓갈상과 민어, 충효당종가와 귀와종가는 헛제사밥과 돔배기, 문어숙회로 차린 상을 내놓는다.
또 석계종가와 온계종가 등에서는 절기별로 종부의 손맛을 담은 떡국과 석이편, 두견화전, 상추떡 등이 선보이며 학봉종가와 노송정종가 등에서는 국화주와 이화주, 좁쌀주, 식혜 등이 상에 오른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종가회 윤형식 녹우당종손과 경북종가회 이필주 귀암종손이 상생협력과 전국 규모의 종가문화협의체 구성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의 종가를 연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종가문화를 세계적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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