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유예빈의 탁월한 감정연기가 극의 몰입을 높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레이어’에서는 추연희(유예빈)를 찾아간 강하리(송승헌)와 그들의 과거가 드러나며 하리의 알 수 없는 정체에 혼란스러워 하는 연희의 격정적인 감정연기가 극의 몰입을 높였다.
데이트를 하러 간다던 하리는 연희의 병원을 찾았다. 하리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고 하자 연희는 “몸 조심해. 또 다쳐서 오지 말고”라며 하리를 걱정했다. 이에 하리가 “너 있잖아. 전담 의사”라고 하자 “나쁜놈”이라며 서로를 잘 아는 듯한 대화로 두 사람이 특별한 인연임을 직감케 했다.
이어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하리가 피를 흘리며 연희의 병원을 찾았다. 놀란 연희는 급하게 치료를 하고 나서 우연히 하리의 지갑 속 여러 신분증들을 보게 되고 알 수 없는 그의 정체에 혼란스러워 했다. 잠에서 깬 하리가 나오자 한참을 울던 연희는 그에게 “나 너 무서워 누군지도 모르겠어. 너도 나 이용하려고 왔니?”라며 먹먹한 말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페셔널 했던 첫 등장과 대비되는 연희의 깊이 있고 진중한 모습이 돋보였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하는 동시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슬픔을, 마음 아파하며 눈물 흘리는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풀어내 극의 몰입을 높였다.
유예빈은 2013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 이번 ‘플레이어’로 데뷔 이후 첫 정극 연기를 선보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와 당당한 매력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바. 유예빈이 그려갈 추연희의 이야기에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유예빈이 출연하는 OCN ‘플레이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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