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FIFA랭킹 12위)이 유럽 네이션스리그에서 또 망신을 당했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네덜란드(17위)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독일은 1무 1패로 1조 3팀 중 최하위로 밀려났다. 1승 1패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프랑스(1승 1무)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네덜란드의 첫 골은 전반 29분에 나왔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라이안 바벌(베식타시)의 헤딩슛이 골대 위를 맞고 나오자 이를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1골 차 승부는 후반 40분까지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후반 40분 상대 팀 패스 실수로 얻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크빈시 프로머스(세비야)는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땅볼 크로스로 공을 넘겼고, 이를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가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 시간 조르지뇨 훼이날덤(리버풀)이 화려한 개인기로 3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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