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1)이 5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패전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피안타 2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큰 경기에 강해 팀 내 입지를 다진 류현진은 1차전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차전에 출격했다. 4회까지는 상대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가 아쉬웠다. 5회말 1사 후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커터를 던지다가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중전 안타, 1번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ㆍ3루 위기에 놓였다.
연속 3피안타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을 조기 강판했다. 구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이후 1사 만루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주는 바람에 류현진의 실점은 두 점으로 늘었다.
류현진의 챔피언십시리즈 등판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 3차전 이후 두 번째였다. 첫 등판 때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승리를 따냈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는 패전 투수가 될 처지에 놓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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