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천신만고 끝에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5위로 가을 야구에 합류했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전에서 7회말 터진 안치홍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시즌 70승(73패) 고지를 밟은 KIA는 13일 롯데와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5위를 확정하고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16년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고, 2017년에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KIA는 16일부터 시작하는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시즌 4위와 맞대결한다.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KIA를 위협했던 롯데는 68승 72패 2무로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졌다.
KIA는 1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먼저 3점을 냈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롯데 1루수 이대호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와 김주찬의 2타점 우중간 2루타가 이어졌다.
롯데도 거세게 반격했다. 4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시즌 32호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6회에는 1사 1루에서 전병우가 우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곧이어 앤디 번즈의 내야 땅볼 때 KIA 실책을 틈타 홈까지 밟으면서 3-3이 됐다. 7회에는 전준우가 바뀐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1점 홈런을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전준우는 시즌 34호 홈런으로 역대 88번째 통산 1천 안타 고지까지 밟았다.
KIA는 그러나 7회 1사 후 김선빈이 우전 안타로 반격의 포문을 열었고 나지완 최형우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 민병헌과 손아섭이 연속 볼넷으로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홈런 2개의 주인공 전준우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가을 야구 티켓을 KIA에 내줬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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