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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나타난 백종원 “상생은 어떤 한쪽에서 양보하는 게 좋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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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나타난 백종원 “상생은 어떤 한쪽에서 양보하는 게 좋은 게 아니다”

입력
2018.10.12 19:13
수정
2018.10.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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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장에 외식사업가 백종원씨(오른쪽)가 들어서고 있다. 배우한 기자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장에 외식사업가 백종원씨(오른쪽)가 들어서고 있다. 배우한 기자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장에는 외식사업가로 유명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주목을 끌었다. 자영업자 대책 등과 관련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먼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과 관련해 “제가 음식장사를 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그 전에 비하면 정부가 관심을 많이 가져준다 생각한다”며 “시장원리에 따라 도태될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들은 도태돼야 한다. 그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시장에 비해 너무 포화상태로 시간도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역할에 대해 “병이 났을 때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며 “자영업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준비 교육이나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프랜차이즈 사업과 관련해서는 “상생은 어떤 한쪽에서 양보하는 게 좋은 게 아니다”라며 “프랜차이즈가 여러 형태인데 분점이 영업이익을 올리기 위한 고민을 하고, 본사는 좋은 식자재를 공급함으로써 분점과 같이 이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백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의 회사에 대해 “우리는 분점에 인테리어를 강제하지 않고 협력사와 비교해서 할 수 있게 한다”며 “기존에 프랜차이즈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아니고 이런 것들을 통해 본사와 분점이 신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성공하기 전에 회사를 말아먹은 적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건축업을 하다 말아 먹었다기보다는 쫄딱 망했다”고 말해 국감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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