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산 제주 노지 감귤이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아 예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산 노지 극조생 감귤이 처음 출하된 지난달 27일부터 12일 현재까지 도매시장에서 10㎏들이 1상자 평균 가격이 2만1,98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 평균 가격 1만8,210원보다 3,770원(20.7%) 높은 것이다. 추석 연휴가 10월 초에 있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가격 2만4,980원보다는 12% 하락했지만 2016년 1만7,970원, 2015년 1만6,550원보다는 각각 22.3%, 32.8% 높았다.
극조생 감귤 출하 직전인 지난달 중순 극조생 감귤 재배지 3곳에서 조사한 결과 당도는 8.6브릭스, 산도는 1.4%를 기록하는 등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본격적인 노지 감귤 출하 시기를 맞아 일부 출하자의 비양심적 행위로 감귤 가격이 하락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이 참가하는 합동 단속반을 운영해 강제 착색이나 비상품 감귤 출하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2회 이상 적발된 선과장에 대해서는 품질검사원을 해촉해 선과장을 운영할 수 없도록 하고, 행ㆍ재정적 지원도 제한한다.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올해산 노지 감귤은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맛이 좋은 데다 결점과가 적어 품질이 양호해 좋은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