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빠르면 내년부터 60명 이상이 탈 수 있는 친환경 첨단 간선급행버스(BRT)가 운행될 전망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세종교통공사는 이달 말 6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첨단BRT 차량 4대를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올 4월부터 9월까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첨단 BRT 차량 도입을 위한 기술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해 타당성과 도입 방안 등을 모색했다.
차량은 기존 디젤엔진이 아닌 전기엔진을 장착해 친환경적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4대씩 총 1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가격은 대당 15억원으로 총 180억원이 필요하다. 차량 도입비용은 지난해 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 LH가 체결한 관련 협약에 따라 LH가 부담한다.
시는 차량을 구입해 시험운행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부터 첨단BRT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연말까지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47대도 구입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에서 운행되는 CNG버스는 전체(216대)의 26.5% 수준인 52대다. 연말 신도심 노선과 연계해 47대를 추가 도입하면 CNG 버스 보급률은 38%까지 올라간다.
엄정희 시 건설교통국장은 “2022년까지 전체 버스 295대 중 절반 이상인 158대를 친환경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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