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솔직함으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여성 감독 정가영의 두 번째 장편 ‘밤치기’가 다음달 개봉한다. 전작 ‘비치온더비치’에 이어 정가영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상과 올해의 배우상 2관왕 수상을 시작으로 제47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브라이트 퓨쳐 섹션 초청을 받은 영화 ‘밤치기’는 가영(정가영)이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난 진혁(박종환)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가는 솔직 발칙한 원나잇 토크 무비다.
영화의 각본, 연출과 주연을 맡은 정가영 감독은 수위 높은 현실적인 대사를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선보였다.
정가영 감독은 첫 장편영화 ‘비치온더비치’에서 당돌하고 도발적인 주인공 정가영을 연기함으로써 인물을 보다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여성의 성적 욕망을 솔직하게 그려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배우 조인성이 목소리 출연한 단편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한국 단편경쟁 부문 초청 및 제12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관객상 작품상, 관객상 제목상을 수상하며 정가영 감독만의 독특한 개성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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