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2ㆍ함부르크)이 우루과이전 득점 의지를 드러냈다.
황희찬은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1일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팬들께 보답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황희찬이 언급한 ‘창의성’은 파울루 벤투(49)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실제 벤투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통해 선수들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선수들이 이 과정에서 기회를 만들어 상대팀을 허물어뜨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후방 빌드업’의 완성도를 묻는 질문에 황희찬은 “훈련량이 많지 않지만, 이미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라며 “(실전에서)훈련했던 것을 최대한 끌어내겠다”고 했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연거푸 출전하며 대표팀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그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에도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서 팀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희찬은 “태극마크를 달 때마다 기분이 좋다”라며 “단 1분의 출전시간이 주어지더라도 모든 능력을 발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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