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폭락했다. 코스피는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도 1,140원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는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12일(2,128.91) 이후 가장 낮고, 낙폭으로는 2011년 11월10일(-4.94%)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전일 종가보다 52.45포인트(2.35%) 내린 2,176.1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하루 4,89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 매도 공세에 낙폭을 키우며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4.86%), SK하이닉스(-1.85%), 셀트리온(-5.24%)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로 마감했다. 2016년 2월12일(-6.06%)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자, 지난해 11월7일(701.14)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아시아 증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915.18포인트(-3.89%) 폭락한 2만2,590.86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장중 상하이종합지수가 6%대, 선진지수가 7%대 급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0.4원 급등한 1,144.4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29일(1,145.4원)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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