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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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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100일

입력
2018.10.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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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공개수업도 가져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도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교육청 제공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도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교육청 제공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11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지금까지 혁신전남교육의 방향을 정하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학생ㆍ교실 중심 혁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무엇을 새롭게 하기보다는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일을 하나씩 덜어내고 학생과 교실을 중심에 두는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지자체와 실효성 있는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전남도, 도의회, 교육청, 기초단체, 교육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가칭 ‘전남교육 비전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각 지자체가 인구 유출 방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작은 학교 살리기, 마을교육 공동체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교육감은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조직 문화를 수평ㆍ민주적인 협력 문화로 바꾸려고 교육감이 먼저 권한을 나누고 낮은 자세로 다가서려고 노력했다”며 학교 운영비 증액 지원, 교단환경 개선비 학교 배부 등 일선 학교 권한 강화를 핵심 성과로 꼽았다.

그는 또“변화와 개혁에 대한 우려를 토론 중심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불식시키고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교육감은 “본청 1,500여개 사업 중 328개(21.6%) 사업 폐지ㆍ축소, 공모 사업 폐지 후 학교 자율사업 선택제로 전환, 연구학교 40% 축소를 통해 학교 행정업무를 대폭 줄여 교사를 교실로 돌려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장 교육감은“촛불 혁명 이후 직접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도민, 교육주체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교육참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민이 교육청과 지역별 교육참여위원회를 통해 교육 정책 방향 수립, 주민추천 교육장 공모제, 주민참여 예산제, 마을교육 공동체 운영 등에 참여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간담회 앞서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목포항도여자중학교 3학년4반 학생들을 대상으로‘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란 주제로 공개수업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교육감을‘장 샘’으로 불렸다. 수업은 개별과 모둠활동 주제로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생각한대로 적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 샘은“저는 우리 학생들 모두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혁신전남교육의 정책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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