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茶) 유적지에서 신라 화랑의 숨결을 느끼며 차를 나눠 마시는 행사가 열린다.
강릉 동포다도회와 오죽헌박물관 등은 17일 오후 2시부터 강동면 공군 제18전투비행단 내 한송정(寒松亭)에서 들차회를 연다. 공군은 이날 행사를 위해 부대를 특별히 개방한다. 다만 참석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송정은 신라 진흥왕(540~575년)때부터 화랑들이 심신을 수양할 때 차를 달여 마시던 곳이다. 현재 부대 내에 차를 달이는 물을 긷던 돌샘이 남아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 다도회원들도 참가한다. 또 전통적인 차문화 의식에 따라 선인들에게 올리는 의식인 헌다례(獻茶禮)와 이를 마시는 음다(飮茶)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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