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대표 교통복지시책으로 전국적인 모델이 된‘100원 택시’에 카드결제시스템이 갖춰진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매년 100원 택시 이용인원은 증가 추세이지만 운행 손실보상금 정산 절차가 복잡해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행요금 정산 간소화와 재정 지원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남지역 100원 택시는 21개 시ㆍ군에서 연인원 100만여명이 이용했으며 사업비는 43억원이다. 올해는 2분기 현재 22개 시ㆍ군에서 연인원 56만명이 이용했다.
도는 그동안 100원 택시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해 공모를 실시해 단독제안서를 접수한 NH 농협은행을 선정했다. 전남도와 농협은행은 이달 중 협약체결을 통해 카드발급과 정산방법 간소화를 추진한다.
올 연말까지 농협은행이 9,500만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본격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100원 택시 전용카드는 택시요금 결제 외에 금융기능이 제한되며 지자체에서 한도액을 설정한다.
도 관계자는 “바우처 형식의 카드라고 보면 된다”며“이용자가 영수증 분실로 인한 택시운송사업자의 요금 부당 청구 우려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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