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새마을공원 개장식 열 계획
경북도의 비영리 공익재단인 (재)새마을세계화재단이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위탁 운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운영 주체와 비용 부담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온 새마을공원의 남은 과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인기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10일 장세용 구미시장을 찾아가 새마을공원에 대한 경북도의 입장을 전달하고 앞으로 운영방향을 협의했다.
11일 경북도와 구미시에 따르면 공원시설인 새마을공원을 문화시설로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변경 때까지 2년 동안은 구미시, 이후는 경북도가 운영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변경 전 2년 간은 도와 시가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변경 후에는 도가 새마을세계화재단에 운영을 위탁할 방침이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은 현재 구미시 임수동 경북도경제진흥원 건물에 있지만 내년 2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 새마을공원으로 이전해 위탁운영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원 구미시 새마을과장은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입주 운영하는 문제는 기존에도 논의했던 부분이라서 서로 공감하는 수준으로 협의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는 새마을공원 전시관과 테마촌의 콘텐츠와 자료 보강에 50여 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구미시와 예산 배분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도는 이달 중 새마을공원 하자 보수와 문화시설 변경, 경북도 운영 등에 상호 협력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후 내달 초 준공 후 1년 가까이 지연된 개장식을 하기로 했다.
민인기 도 자치행정국장은 “구미시와 큰 틀의 합의를 이루었으니 실무적으로 구체적인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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