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남자들이랑 술 마셔?” 교제 여성 흉기로 찔러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옆구리 등 3차례 찔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영도경찰서는 교제 중이던 여성을 흉기로 찌른 A(49)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10분쯤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주점에서 6개월 가량 전부터 교제해오던 여성 B(60)씨의 옆구리 등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3차례 찌른 혐의다.

A씨는 이날 B씨가 최근 전화를 잘 받지 않고 만나주지 않아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주점에서 B씨를 발견, B씨가 다른 남자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본 A씨는 격분해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주변 사람들이 A씨를 말렸고, 피해 여성은 더 이상 흉기에 찔리지 않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