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활용 범위와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협동로봇을 구매하는 데 드는 부담을 덜어줄 전용 대출상품이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협동로봇 제조업체 두산로보틱스는 신한은행과 협동로봇 구매자 전용 금융상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에서 협동로봇 구매를 위한 대출상품을 만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두산로보틱스는 소개했다.
양사 간 업무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대출상품을 이용해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구매한 고객은 1년 거치 후 3∼5년 분할 상환이 가능해 초기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대출상품은 협동로봇의 주요 수요층인 중소 제조업체들의 구매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두산의 협동로봇 보급 및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무협약식은 10∼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로보월드’ 전시장에서 전날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개국 230여 업체가 참가한 올해 전시회에서 두산은 참여 업체 가운데 최대규모(225㎡)로 전시관을 꾸려 협동로봇 조립 공정 시연, 고객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로보월드를 통해 자체 개발한 협동로봇 4개 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협동로봇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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