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4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3.9%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비교시점인 지난해 10월 1~10일 장기간 추석연휴(9월30일~10일9일)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1.5일에 그치며 수출액이 크게 줄었던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1,000만 달러로 50.6% 감소했다.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9.1%) 석유제품(203.5%) 승용차(2,001.5%) 무선통신기기(63.3%) 등은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이 20배 넘게 증가한 데에는 미국의 관세부과 전에 물량을 대거 수출한 영향도 적잖은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중국(100.3%) 미국(408.3%) 유럽연합(EUㆍ554.8%) 베트남(85.3%) 등이 늘었다.
1~10일 수입은 1년 전보다 122% 늘어난 162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63.3%) 가스(145.6%) 석유제품(42.0%) 등의 수입이 늘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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